사소한 일에 눈물이 나거나 갑자기 예민해지는 날이 늘 수 있습니다. 몸이 달라지는 속도를 마음이 따라가지 못하는 시기라, 기분이 오르내리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주변에 상태를 설명하기 어렵다면 그날의 컨디션을 한 줄씩 적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진료에서 말로 옮기기 쉬워지고, 스스로도 며칠 단위의 흐름을 보게 됩니다.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하는 것을 스스로 탓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가라앉은 기분이 2주 넘게 이어지거나 잠과 식사가 무너져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참고 견디지 마세요. 산부인과나 정신건강 진료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 상태
움직임의 시작
만 9주 태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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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알 크기
임신 9주 무렵에는 몸을 구부리고 팔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 배 속의 움직임을 느낄 수는 없고, 초음파 화면에서 짧게 움찔하는 모습으로 확인되는 정도입니다. 크기는 흔히 포도알에 비유됩니다.
얼굴에서는 눈꺼풀이 자리를 잡고 귀의 모양이 만들어지며, 팔꿈치와 무릎처럼 구부러지는 부분도 생기는 시기로 이야기됩니다.
생식기의 기초도 만들어지지만 이 시기 초음파로 성별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확인이 가능해지는 시점은 아기의 자세와 장비에 따라 달라집니다.
움직임이 보이는 시점에도 개인차가 있습니다. 이번 초음파에서 보이지 않았더라도 다음 진료에서 함께 확인하면 됩니다.
이번 주 챙겨야 할 것
섭취 비타민
철 결핍 빈혈에 대비해
임신을 하면 혈액이 늘어나며 묽어지고, 여기에 태아와 태반의 성장이 더해져 철 요구량이 커집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이 때문에 철 결핍 빈혈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철분 급원식품으로 육류와 조개류, 콩류, 진한 녹색 채소를 소개합니다.
지금은 식사로 챙기는 단계입니다. 보건소의 철분제 지원은 임신 16주부터 시작되고, 그 전에 보충제를 더할지는 혈액 검사 결과를 보고 진료에서 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빈혈이 있는지는 증상만으로 알기 어렵고 혈액 검사로 확인합니다. 임신 초기 검사에 전체혈구계산이 들어 있으니 결과를 진료에서 함께 들으세요.
엽산은 이 시기에도 그대로 이어 갑니다.
국가 신청정보
태아검진 시간 사용하기
직장에 다닌다면 정기 검진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근로기준법 제74조의2는 임신한 여성 근로자가 모자보건법에 따른 임산부 정기건강진단을 받는 데 필요한 시간을 청구하면 사용자가 이를 허용해야 하며, 그 시간을 이유로 임금을 삭감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진료 예약을 잡을 때 이 시간을 함께 쓰면 연차를 아낄 수 있습니다. 병원까지 오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예약 시간과 함께 미리 알리는 편이 좋습니다.
회사에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신청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인사 담당자에게 확인해 두세요.
임산부 준비물
사무실에서 몸을 따뜻하게
앉아 있는 시간이 길고 냉방이 강한 곳에서는 몸이 쉽게 식습니다. 무릎을 덮는 얇은 담요와 걸치기 쉬운 가디건 정도를 자리에 두면 온도 변화에 대응하기 편합니다.
발이 붓거나 저리면 신발을 벗고 발목을 돌리거나 잠깐 일어나 걷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래 같은 자세로 있지 않도록 알림을 맞춰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책상 아래에 낮은 발받침을 두면 다리 각도가 편해지는데, 회사에 있는 물건으로 대신할 수 있으면 새로 사지 않아도 됩니다.
전자파 차단을 내세운 임산부용 제품이 많지만, 그 효과를 공식 자료로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보온이나 착용감처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준으로 고르세요.